미식은 이제 사치가 아니라 문화다. 정갈하고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탐방하고 직접 고급 요리를 배우는 것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요리 문화를 꽃피운 프랑스, 피자와 파스타의 나라 이탈리아, 미식이 발달한 일본, 세계 요리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미국에서 이러한 식문화는 일찍이 발달됐다. 이들 나라에서 세계적 명문 요리학교가 생겨난 것도 식문화의 발달이 토대가 됐다. 최근 국내에도 세계 유명 요리학교가 분교를 속속 개설하고 있고, 한식의 세계화와 맞물려 한국 전통 음식을 배우려는 열기도 뜨겁다. 최고의 셰프를 꿈꾸는 이들과 취미지만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일반인들의 수요가 커지며 주요 요리학교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나카무라아카데미의 실습실은 조리 기구..
[남연희 기자] MBC드라마 ‘파스타’에서 일명 뽀글이라 불리며 귀여운 매력을 폴폴 풍기는 꽃미남 셰프 지훈역으로 인기몰이중인 배우 현우가 CJ 프리미엄 TV매거진 헬로 tv 2월호에서 드라마 ‘파스타’ 실제 촬영지인 레스토랑 보나세라를 배경으로 파스타와 함께 한 이색화보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우는 헬로 tv 2월호 패션화보에서 드라마 ‘파스타’의 주 배경이 되는 레스토랑씬을 촬영하고 있는 레스토랑 ‘보나세라’에서 파스타와 함께 하는 화보를 완성했다. 파스타 요리에 목숨 거는 극중 캐릭터처럼 그도 이제는 드라마 덕분에 웬만한 파스타 요리들은 능숙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출중한 요리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물론 드라마 촬영 전에는 보통의 남자들처럼 라면과 볶음밥만 겨우 할 줄 아는 요리 실력을 ..
정보가 생명이다. 정보력이 경쟁력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만 두드리면 원하는 정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양이 너무도 방대하다. 무엇을 들여다봐야 하는지 어떤 게 정확한 정보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럴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 창고’가 있다. 블로그다. 대중매체와 같은 듯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중 2010년 알아두면 좋을 곳을 몇 군데 간추렸다. 각 포털 사이트와 메타블로그(블로그 집합체)에서 2009년 ‘우수 블로그’로 뽑힌 곳을 중심으로 선택했다. 무엇보다 운영자가 블로그에 애정을 갖고 있는지, 얼마나 열정적으로 글을 올리는지에 중점을 뒀다. ●연애 2010년 새해 소망으로 ‘애인 만들기’를 빈 사람들이라면 ‘무한의 노멀로그’(http:..
“블로그가 뭐예요?”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전업주부에서 요리전문가로 거듭난 베비로즈 현진희(46)씨. 지난달말 요리 월간지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이밥차)’를 창간하는 등 블로그 활동을 통한 월 수입이 수천만원이나 되는 그가 불과 6년 전인 2004년 6월 한 말이다. 블로그가 뭔지조차 몰랐던 그의 운명을 바꿔놓은 것은 그가 활동하던 카페 회원의 세 마디였다. “베비로즈님 블로그 경사났어요.” 현씨는 1989년 결혼한 뒤 전업주부로 살림하면서 얻은 생활의 지혜를 카페에 올려놓곤 했다. “그때까지 블로그가 뭔지 정말 몰랐어요. 카페에 글을 올리면 ‘블로그에 저장하겠느냐’는 창이 떴고, 어딘가에 저장해놓으면 좋겠지 하는 생각에 ‘예’를 누르곤 했을 뿐이었지요.” 회원이 덧글에 올려준 베비로즈 블로그 주소..
레스토랑의 주방이 열렸다. 맛의 비법을 꽁꽁 숨겨두는 건 옛날 얘기다. 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가르친다. ‘쿠킹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수업 공간도 따로 둔다. 주인인 요리 연구가나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의 새로운 시도다. 맛있는 음식은 나눌수록 좋다는 게 이들의 개방 이유다. 아무리 방법을 알려줘도 손맛은 못 따라 할 거라는 자부심도 깃들어 있다. 새해엔 음식 몇 가지는 제대로 배워보자던 참에 귀가 솔깃했다. 하지만 현재는 칼질 하나 제대로 못하는 수준. ‘연어 베이글’이 일품이라는 ‘나인스파이스’에서 샌드위치부터 배워봤다. 글=이도은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레스토랑 ‘나인스파이스’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요리 수업이 열린다. 궁금한 것은 그때그때 물어볼 수 있고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수다를 떠는 편안한 ..
살림이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요리·바느질·집 꾸미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성별은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다. 오히려 집안일을 하는데 남성의 담력과 힘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고 책 출간, 오프라인 매장 오픈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남성 파워블로거 3명에게 살림의 재미를 들어봤다. 손바느질로 만든 개성만점 소품, 놀아형 인사동 쌈지길 3층. 토끼·고양이·말·소녀 등 알록달록한 헝겊 인형이 시선을 끄는 매장이 있다. 블로그 ‘인형만드는 남자(blog.naver.com/rorahome)’의 최상훈(43)씨가 운영하는 ‘로라홈’ 매장이다. 최씨가 바느질을 시작한 것은 15년 전이다. 당시 경기도 이천에서 원목가구 및 컨트리 소품을 제작·판매하던 그는..
